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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경제

밀가루 값 추가인상 불가피 - 그간 버틴 게 용하다

원문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8040627471

지난 밀가루 값 인상이후, 이에 따른 라면을 비롯한 모든 밀가루 음식들의 가격이 일제히 상승해버렸다. 이 여파로 라면 사재기 등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었고, 각종 밀가루 음식을 먹기가 힘들어 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사실 밀가루 값을 그간 그 정도로만 올리고 버틴 것이 어찌보면 기업입장에서는 참 용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국제 식품원자재 값이 너무나도 빠른 속도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따라서, 밀가루를 수입, 정제해서 파는 업체를, 가격을 올린다고 무턱대고 비난할 수는 없다.(이 가격상승을 빌미삼아 가격을 올리는 다른 업계의 업체들을 비난하는 것은... 자유다!!)기업이야 사회에 대한 책임을 진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 본분은 이윤추구가 목적인 집단 아니던가..

이건 비단 밀가루 만의 문제가 아닌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지금 마시고 있는 우유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유제품들(치즈, 분유, 아이스크림 등)도 조만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지금 유제품 원자재 값 또한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고 또한 올랐기 때문이다. 이는 기후 변화로 인한 목초지 부족사태와 사료의 공급 부족으로 인해 줄어든 물량과 함께, 중국, 인도 등의 신흥국가에서 차츰 유제품의 소비량이 늘어남에 따라 생긴 문제다.

먹는 양이야 이제 두번 다시 예전처럼 줄어들긴 힘들 것이고, 남은 해결책은 공급량을 늘리는 것인데... 기후를 우리가 어쩔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암담할 뿐이다.

점점 더 먹고 싶은 것을 먹지 못하게 될 수 있다.
부족하기 때문에, 혹은 너무 비싼 가격 때문에...

고기의 소비량을 줄이면 더 많은 사람들의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는데,
그렇다고 고기를 먹지말자는 행사를 할 수도 없으니..
이 난국을 어찌 누가 해결할 지...